For The Record 130

암표의 추억

문학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7장의 표를 구하라!는 특명을 받고(?) 점심 먹고 출발, 12시 반 정도에 도착했다. - 인천대교가 뚫리니 확실히 영종도에서 인천 시내 나가는 건 좋네. 나중에 사진 찍어야겠다. 1루쪽 매표소 현장판매 창구 중 한 곳에 줄을 섰다. 현장판매는 3시부터. 앞에는 한 30-40명 정도나 될까? 그 모든 사람들이 네 장씩 다 사지는 않을테고... 보니까 매표소가 세 군데인데 1루쪽에 창구가 다섯 개니까 대충 15줄 정도인가... 현장판매분이 몇 장이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10% 정도라고 치면 2천장 내외... 모두 네 장씩 산다고 하면 간당간당하겠군... 두 시 좀 넘어서부터 앞쪽이 북적북적하더니 조금씩 사람이 늘어나는 듯한 느낌이... 같이 간 직장동료(?) 'G'가 쭉 ..

For The Record 2009.10.24

문자

아주 가끔, 정신없이 일하고 있거나 또는 휴식을 취하고 있을 R1들에게 문자를 보내면, 대부분 이런 문자가 온다. 언제 맛난 거 사주세요~ -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거지... 귀찮은 거냐... RE: 니가 나보다 훠얼~씬 많이 벌거든?!!! - 이건 사실이다! 거의 절반 수준일 걸! (물론 일은 절반만큼도 안 한다만...) ( 참고로 대략적으로 군의관 월급 수준에 대해 밝히자면 중위 1호봉은 대략 140 정도고... 대위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210-220 정도 된다고 보면 될 겁니다...) 그러면 답문이 없다... 아~~~ 나의 인간관계는 그 정도 수준이구나.

For The Record 2009.10.09

오해 혹은 착각

부대 밖에서는 1. 공보의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 친하지만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그렇고 - 군대문제에 관심이 없는 여자사람이 그렇다 나도 공보의였으면 좋겠다... 그냥 졸업하자마자 갈 걸. 군의관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2. 부대에 갇혀 살고 휴가때나 나오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ex) " 휴가 나오면 연락해! " " 휴가 나왔나봐요? " 그리고 연락하면 휴가 나온 줄 안다. 핸드폰도 못 사용하는 줄 아는 걸까? 아니면 그냥 병사로 간 줄 아는 걸까? 부대 안에서는 아직도 내가 의사가 아닌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ex) " 제대하시면 학교로 돌아가십니까? " " 그럼 군의관님은 의사 언제 되시는 겁니까? " 이건 뭐... 중위 나부랭이로 끌려간 내 잘못이 크다. 그..

For The Record 2009.10.09

유명한 음식점?...

넘어져 머리를 땅에 부딪힌 환자를 데리고 인근 대학병원에서 (인근...이라고 해도 한 시간-_-) 검사 받고 오는 길에 차이나타운에 들려 간단히 저녁을 먹게 되었다. 온통 중국집-_-이네. 모두 처음 가보는 거라 어느 곳이 맛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리가 좀 넓길래 주차했더니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고 자랑하는 집이었다. 볶음짜장 3인분을 시켜 먹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약간 싱거우면서 한편으로는 약간 느끼한 정도? 마침 일행이 앉았던 자리 바로 옆 벽면에는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연예인들과 방송에 소개된, 이름조차 못 들어본 화려한 요리가 인쇄된 플랭카드가 붙어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음식을 정말 잘하는 집과 다양한 종류의 화려한 요리를 하는 집... 어느 집이 더 좋은(?) 음식점인지...

For The Record 2009.08.18

미디어폴... 희한한 게 생겼네

2009년 4월 말 이후로 9호선이 열린 7월 말까지 약 3개월간 강남이란 동네를 나가본 적이 없는 관계로 미디어폴이란 게 생긴 줄도 모르고 있었네... 스크린마다 사람들이 사진찍고 멜로 보내면서 좋아하는 걸 보니 살짝 부러운가? - 부러우면 지는거다. 비교적 그쪽 동네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꼭 21세기의 오벨리스크 같이... CGV쪽으로만 걸어가서 몰랐는데 반대쪽으로 걸어가면서 보면 영상작품도 볼 수 있다는데... 이번에는 그쪽으로 가 봐야겠다.

For The Record 2009.08.12

방역 성공? 모기 박멸?

어제 그제... 병사 애들 몇 명한테 요즘 모기한테 많이 물리는지 물어봤다. 하나같이 올해는 모기나 다른 벌레들이 잘 안 보이고 거의 안 물리는 것 같다고 그러네. 내가 방역을 좀 잘했군!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이상한 여름'... 모기가 사라졌다 예년보다 장마도 길고 집중호우가 자주 쏟아져서 모기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네. 우리 부대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내심 우쭐했는데, 젠장-

For The Record 2009.08.08

조재희 무작정 따라하기?

#1. 부대 회식 장소가 마침 고깃집이어서 혼자 식당에 앉아 군침을 흘리며 고기를 굽던 조재희를 생각하며 한 점 한 점 정성을 다해 경건한 맘으로 즐겁게 고기를 굽고 있노라니 마주 앉은 운영계장이 어 형 진짜 조재희 같아 라며 칭찬(이라고 쓰고 욕이라 읽나?)을... 다만 안타까웠던 건 조재희가 최고급 꽃등심을 먹고 있을 때 나는 돼지갈비를 먹고 있었다는 것... #2.어제 부대 복귀하기 전에 김포공항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쇼핑하는 데 운영계장이 또 한 소리. 형, 형은 이제 롤 모델이 조재희니까 저렇게 커플끼리 와서 같이 쇼핑하는 거 봐도 하나도 안 부럽지? 조재희를 롤 모델로 삼으니 그렇게 마음이 편해질 수가 없다... 라고 했지만 나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쓰겠다는 거였지 결코 그 성격까지 따라하겠..

For The Record 2009.07.27

어제도 9호선이었다

강남교보타워가 9호선 신논현역이군요! 고로 복귀할 때는 강남행 버스를 타고 교보타워 정류장에서 내려 신논현역에서부터 김포공항까지 9호선을 타고 갔습니다. 분당에서 버스를 탄 시각이 7시 55분 정도였고 정류장에 내린 시각이 8시 25분 정도... 약간 잰걸음으로 신논현역 플랫폼에 도착하니 마침 기다리고 있는 건 8시 32분 출발 급행열차! 김포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9시 5분 정도?... 소요 시간은 한 시간, 요금은 버스 1700 + 지하철 환승 300 = 2000원. 좋다 좋다~ 느낌 좋다~

For The Record 2009.07.27

오늘부터 9호선이다

드디어 9호선 개통- 개시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김포공항에서 집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습니다. 일단 공항철도에서 9호선으로의 연계는... 공항철도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반대편 플랫폼에서 탈 수 있어서 정말 편합니다. 딱 내려서 몇 발짝만 걸어가면 되니까. 출근시간에만 급행 열차가 있겠지 싶었는데 매시 10분, 30분, 50분마다 급행열차가 있더군요. 운행 간격이 좀 넓긴 하지만 공항철도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니까 내려서 한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탈 수 있으니까 그 정도면 큰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외곽에서는 서너 역, 도심에서는 두세 정거장마다 정차하는 것 같았습니다. 역들을 휙휙 지나치는 걸 보고 있자니 괜히 즐겁더라구요... (맞은 편에 앉아있던 처자의 몸매가 즐거웠던 건 아니고?) 일본서 탔던 미..

For The Record 200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