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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us군은 항상 나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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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7.09.18 18:33 For The Record

하루 종일 병원이 헬이어서 환자 이송이 크게 늦어지는 듯 했다.

마지막 환자를 콜했는데 한 시간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어... 전 환자의 시술은 네시 십분에 끝났는데 다섯시가 넘어 의사를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온콜 체제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여전히 소식이 없어...

기다리다 지쳐서 직접 병동으로 가서 데려와 시술을 마치고 나니 다섯시 오십분.

검사실 직원들도 병동 간호사들도 내가 환자를 데리러 간 걸 알고는 좀 당황하는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그 병동 수간호사가 내시경실 파트장에게 환자 이송 독촉(?) 전화나 직접 이송 등을 하지 말 것을 요청-이라고 쓰고 해석은 알아서- 하는 장문의 메일을 보낸 적이 있었다는군...

근데 보통 환자 시술이 어떠한 이유로든 이렇게 지체가 되면... 시술하는 쪽이 아니고 병동 주치의쪽의 몸이 달아야 하는 게 아닌가?...

만약 오늘의 내 행동에 대해 문제를 삼으면... 나도 병원 측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할 생각임. 나는 어차피 6개월 후면 퇴사니깐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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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16:45 For The Record

아랫년차 전임의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이 이런저런 연구들을 잔뜩 진행하고 있는 보고 있으면...

 

' 말로는 동료가 사람...이라고 하지만 내가 지금 제일 많이 하고 있는 일은 사실 연구비 관리를 비롯한 각종 잡일...들인데나는 그런 거나 하고 있는데 얘네들 데리고서는 뭔가 논문을 쓰려고 하는구나내는 올해까지만 하고 나갈 사람이고내가 능력이 안되서.'

 

싶은 생각에 자괴감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주제를 준다고 내가 열심히 하겠어?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지지부진한데. 의지도 있고 능력도 있고 시간마저 허락해주는 애들이 해야지' 

하는 생각이 동시에…

 

오랜만에 맞이하는 온전한 자유시간…(이래봐야 오후 반나절 정도지만) 차트 리뷰를 끝마쳐보고자 하였으나 편의 manuscript 대해 연속으로 reject 메일을 받고 기분이 가라앉아 없던 의욕마저 꺾여버려서 이러는 건 아마도 아님... 


어디론가로 좀 훌쩍 다녀오고 싶다... 기분전환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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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 22:38 For The Record

민망하긴 하지만 어쨌든 시험이다. 너무나도 명백한 결격사유가 있지 않는 한 웬만하면 합격하는 '자격인정시험'... 그래서 시험 문제도 거의 대부분 족보와 풀링을 바탕으로 나왔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비록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는 '보자마자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본 중에 기본적인 내용들이 문제로 나온 것 같다. 시험을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붓지는 않았지만 훑어보면서 전문의 시험때 공부했던 것들도 간략하게나마 되새겨볼 수 있었던 것 같고. (물론 그 정도 수준까지 다시 보지는 않고- 아 이런 것도 있었지, 이런 게 항상 헷갈렸는데, 뭐 이런 것들...) 분과에만 매몰되어 있다보니 이런 계기로 다시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 귀찮지만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인생에 이런 필기시험이 몇 번이나 남아있을런지... 생각해보니 내가 대학원을 가느냐 마느냐가 결정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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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12:16 For The Record


어김없이,

직원식당에서 '퇴직예정자' 라고 직원카드인식이 거부되는 시기가 왔다.

 

정말 퇴직예정자면 억울하지나 않지.

퇴직예정이면 좋겠다 싶은 요즘인데.

 

1 단위로 퇴직/신규입사 형태로 처리되기 때문에 행정적으로는 퇴직예정자가 맞고,

카드로 결제한 식대는 다음달 월급에서 차감되므로

먹튀 방지를 위하여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되는 안다만.

재등록하러 가기는 귀찮고 식권줄은 길고…


불행중 다행인

미니 컵라면이 박스 정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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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8 16:36 For The Record

매번 집에 올 때마다 읽지 않은 - 읽었어도 제대로 읽지 않은 것이나 다름 없는 - 

수 많은 책들의 컬렉션을 앞에 두고.  

무슨 책부터 다시 읽어볼까? 어느 분야부터 손을 댈까? 


서점에 가서는 - 한 달에 몇 번 가지도 않지만 - 이것저것 들어보면서 

어느 책을 사서 읽어볼까? 작가별로 쭉 읽어볼까?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정작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어차피 읽을 시간도 없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남는 시간에 논문 한 줄이라도 더 써보려는 노력도 없고, 공부도 안하고 있는데 말이지... 

라고 자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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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14:14 For The Record

가볍게 운동을 하고, 씻고 나가기 전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실외기가 설치된 (아마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곳이겠지) 창고 지붕 위에 

앉아있는 길냥이와 눈이 마주쳤다. 

우리 집 쪽을 향해 앉아있는데 괜히 짠해서 뭐 줄 게 있나 찾아보다가 

연어롤이 생각나서 연어 몇 점을 깨끗이 물에 씻어 창밖으로 던져줬다. 

처음엔 좀 경계하는 듯 하더니 던져주는 족족 깨끗이 먹는구나. 

다 먹고 다소곳(?)하게 앉아서 계속 우리 집쪽을 쳐다보고 있는데… 

더 줄게 없다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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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14:12 For The Record

대장내시경 하는데 문제가 있느냐,
남들 다 똑같은 조건에서 내시경을 하는데
유난히 꾸준하게 PDR이 낮은 건 개인 팩터다,
석션도 열심히 하고 폴드도 하나하나 자세히 보고,
열심히 하세요.

대장 내시경 하는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소화기 전임의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는 말 못하고,
네.

대충의 아이콘답게 대충대충 해서 그런 거지…
나도 반성하고 열심히 찾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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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14:12 For The Record

아침 일곱 시 반에 영상의학과 교수님과의 토의를 마치고 

병동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그 때 출근하는 주치의를 만남. 

교수님이 주치의에게 출근 일찍 하라며 내 어깨를 툭 치며

" Angelus 선생은 아침 여섯 시 사십 분에 출근해서 밤 열 한 시까지 연구하다가 가는데, 

일찍 나와야지~"

… 열 한 시까지 연구를 하다가 가라, 빨리 논문 써서 보내라는 

너무나도 직접적인 압박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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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14:10 For The Record

왜 서울대병원에서 공단 검진 같은 걸 하는 걸까? 하더라도 건강증진센터면 모를까 본원 내시경센터에서…

일반의 세션을 담당하는 전임의 1년차들보다 강호에서 활동하며 오랜 경험을 가진 선생님들의 실력이 나으면 나았지 뒤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대형 3차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기형적인 의료시스템을 공고화시키고 의료재원을 낭비하는 일일 뿐이다. 세속적으로는 로컬의 밥그릇을 빼앗는 일이기도 하고.

결코 내가 공단검진 내시경을 하기 싫어서가 아님. 나야 하나라도 더 하고 나가면 그게 다 경험이 되는 거니까 나쁠 게 없다. 한 명에 5분 남짓, 길어야 10분 정도 걸리는 위내시경 몇 명 하는 것이 무슨 대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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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21:16 For The Record



작년 이맘때엔,

모든 걸 다 내려두고 시험공부에만 매진하지...는 않고 마지막이 될 지 모를 온전한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자고 싶으면 자고, 운동하고 싶을 때 운동하고, 먹고 싶으면 먹으러 가고, 공부가 안 되면 바람도 쐬면서. 군의관 시절 이후 4년 만에 맛보는 황금같은 나날이었다.



지금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잘 알지도 못하는 통계를 붙잡고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보려고 갖은 수를 다 쓰면서, 잘 쓰여지지도 않는 논문만 이리 고쳤다 저리 고쳤다 하며, 언제 어떤 환자가 올까 노심초사하고 있구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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