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신환 한 명씩, 그래서 현재 내가 주치의로 등록된 환자는 세 명. 한 명은 단기 항암 치료 환자, 다른 한 명은 조직검사 위해 입원한 환자라서 별 어려운 건 없는데 처음 받은 환자는 건강검진에서 당뇨 있다 듣고 초기 관리 위해 입원한 그야말로 '쌩신'. 덕분에 학생때도 안하던 공부를 뒤늦게 하고 있다. (거의 다 병동 주치의 선생님과 펠로우 선생님 말을 듣고 결정하는 거지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책임감도 생기고, 배우는 것도 있고, 보람도 있고. 그래, 아직까진 괜찮아. 할 만 해. 나름 재미도 있어. 그러나... 이것도 몇 명 안 될 때 얘기지- 내년부터 환자를 떼로(?) 볼 생각을 하니...후- 이래저래 어느 과를 가야 할 지 점점 고민이다... 이제 슬슬 마음을 정해야 할 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