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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성공? 모기 박멸?

어제 그제... 병사 애들 몇 명한테 요즘 모기한테 많이 물리는지 물어봤다. 하나같이 올해는 모기나 다른 벌레들이 잘 안 보이고 거의 안 물리는 것 같다고 그러네. 내가 방역을 좀 잘했군!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이상한 여름'... 모기가 사라졌다 예년보다 장마도 길고 집중호우가 자주 쏟아져서 모기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네. 우리 부대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내심 우쭐했는데, 젠장-

For The Record 2009.08.08

조재희 무작정 따라하기?

#1. 부대 회식 장소가 마침 고깃집이어서 혼자 식당에 앉아 군침을 흘리며 고기를 굽던 조재희를 생각하며 한 점 한 점 정성을 다해 경건한 맘으로 즐겁게 고기를 굽고 있노라니 마주 앉은 운영계장이 어 형 진짜 조재희 같아 라며 칭찬(이라고 쓰고 욕이라 읽나?)을... 다만 안타까웠던 건 조재희가 최고급 꽃등심을 먹고 있을 때 나는 돼지갈비를 먹고 있었다는 것... #2.어제 부대 복귀하기 전에 김포공항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쇼핑하는 데 운영계장이 또 한 소리. 형, 형은 이제 롤 모델이 조재희니까 저렇게 커플끼리 와서 같이 쇼핑하는 거 봐도 하나도 안 부럽지? 조재희를 롤 모델로 삼으니 그렇게 마음이 편해질 수가 없다... 라고 했지만 나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쓰겠다는 거였지 결코 그 성격까지 따라하겠..

For The Record 2009.07.27

어제도 9호선이었다

강남교보타워가 9호선 신논현역이군요! 고로 복귀할 때는 강남행 버스를 타고 교보타워 정류장에서 내려 신논현역에서부터 김포공항까지 9호선을 타고 갔습니다. 분당에서 버스를 탄 시각이 7시 55분 정도였고 정류장에 내린 시각이 8시 25분 정도... 약간 잰걸음으로 신논현역 플랫폼에 도착하니 마침 기다리고 있는 건 8시 32분 출발 급행열차! 김포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9시 5분 정도?... 소요 시간은 한 시간, 요금은 버스 1700 + 지하철 환승 300 = 2000원. 좋다 좋다~ 느낌 좋다~

For The Record 2009.07.27

오늘부터 9호선이다

드디어 9호선 개통- 개시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김포공항에서 집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습니다. 일단 공항철도에서 9호선으로의 연계는... 공항철도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반대편 플랫폼에서 탈 수 있어서 정말 편합니다. 딱 내려서 몇 발짝만 걸어가면 되니까. 출근시간에만 급행 열차가 있겠지 싶었는데 매시 10분, 30분, 50분마다 급행열차가 있더군요. 운행 간격이 좀 넓긴 하지만 공항철도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니까 내려서 한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탈 수 있으니까 그 정도면 큰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외곽에서는 서너 역, 도심에서는 두세 정거장마다 정차하는 것 같았습니다. 역들을 휙휙 지나치는 걸 보고 있자니 괜히 즐겁더라구요... (맞은 편에 앉아있던 처자의 몸매가 즐거웠던 건 아니고?) 일본서 탔던 미..

For The Record 2009.07.24

HOT HOT HOT

아침 회의때 상관이 하트라인 하트라인 하길래... 순간 중학교 1학년때가 생각났다. 숙제 빌려주면 서점에서 쌔벼온 '하트윈드'를 빌려주겠다는... 그 때는 뭔지 몰랐는데 수업 끝나고 근처 서점에 가보니까 HOTWIND라는 잡지가 꽂혀있었다. 표지를 보니까 무슨 잡지인 줄 알겠더라는... 남성잡지(라고 쓰고 야한 잡지라고 읽는거겠지). 결국 한 번도 읽어본 적은 없었지만... 핫윈드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예상대로 이젠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만 존재하는군. 그냥 그렇다구요...

For The Record 2009.07.21

드라마 달린다

애니메이션은 버리고 이제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노트북에 문제가 생겨서 사용할 수 없었던 한 달 간... 의무실 노트북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비인가 저장장치'를 꽂을 수 없기 때문에 외장하드 대신 예전에 백업용으로 구워두었던 dvd를 애용했답니다. (사실 이것도 걸리는 건데...) 덕분에 한 달 정도 추억의 작품들을 review할 수 있었죠. 그래봐야 뭐 일드를 보기 시작한 2005년 이후의 몇 안 되는 작품들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후 (언제 노트북이 가버릴 지 몰라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습니다만) 드라마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일드부터 섭렵하기로 하고. 그래서 선택한 것은 기.무.라. 타.쿠.야. 일드 본다는 사람이 그 분의 작품을 안..

For The Record 2009.07.19

Transformers : Revenge of the Fallen

과연, 화려하다. '트랜스포머 2에 비하면 터미네이터 4는 독립영화 수준' 이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우리가 뭐, 이런 류 영화에 감동 받으러 가나? 눈 즐겁자고 가는 거지. 사실 전편도 안 봤어요. 아휴, 트랜스포머 장난감 살짝 사고 싶어지네. 2007년 여름에 일본 갔을 때 극장은 물론이고 백화점, 유명 완구점 등등 온통 트랜스포머 변신로봇으로 도배되어 있던 생각난다. '토란-스포-마' 를 외쳐대던 광고 비디오도. 그리고, 메간 폭스 ! She's sooooo~ hot !!! 절반은 로봇들 덕에, 절반은 그녀 덕분에 눈이 한 순간도 심심할 틈이 없었어요.

O.T.K. 2009.07.05

6.19

훈련 받을 때 짬짬이 썼던 글들은 이제 와서 보니 하나도 쓸데 없는, 시간 죽이기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었다. OTK의 망상노트란 제목답게 말 그대로 망상 수준인데다가 너무나도 private 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어서 그냥 잊어버리고, 다 찢어버리기로 했다. 8주간의 훈련기간동안 있었던 일들도 웬만하면 그냥 잊어버릴련다. 좋은 일이 얼마나 된다고 그걸 기억해서 뭐하랴. 즐거웠던 일, 재미있었던 일, 술자리에서 안주 삼아 씹을 수 있는 일들은 군의사관 39기 9중대, 그 중에서도 1,2분대 닥터 케이들만 기억하고 있으면 되는 것을. 물론 어디엔가라도 적어놓지 않으면 언젠간 그 기억조차도 퇴색해버리겠지만... 노트북이 고장난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있다. 컴..

For The Record 20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