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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 00:26 For The Record


2011년에 제대로 한 것은 병원 다시 돌아가는 것 밖에 없구나. 그것마저도 잘한 건지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고. 운동은 후반기엔 이것저것 핑계로 완전 쉬었으니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두자. 나머지는 전혀 뭔가 이렇다할 성과를 보인 게 없네.

올해 목표는... 살아남기. 좋다. 그렇기 위해선 육체적, 정신적, 지적으로 단련해야겠지!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말자. 특히나 전역하는 날까지는 더더욱.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여유가 될 4개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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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09 17:18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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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6. 07:07 Sports/Fever Pitch
A조: 상향 평준화. 네 팀중 어느 팀이 올라가도 그렇게 의외는 아닌 것 같다. 굳이 따지자면 뮌헨과 맨시티가 좀 더 가능성이 높달까.

B조: 인터밀란이 가장 유력하고 릴과 CSKA가 남은 한 자리를 다툴 듯. 박주영이 릴로 이적한다면 혼다와 맞대결! 릴의 에당 아자르의 활약 여부도 기대됨. 어부지리(?)로 올라온 트라브존스포르도 충분히 모스크바나 릴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듯.

C조: 맨유가 간만에 쉬운 조편성이긴 하지만 벤피카와 바젤을 조심해야. 두 팀이 남은 한 자릴 두고 싸우겠지만 벤피카가 더 세보임.

D조: 레알과 리옹이 또 맞붙었다! 이 질긴 인연하고는... 아약스가 있긴 하지만 두 팀이 올라갈 듯.

E조: A조와 더불어 이번 시즌 가장 혼전이 예상된다. 첼시>레버쿠젠>=발렌시아 정도 될 듯. 발렌시아로선 마타의 이적이 뼈아플 듯. 첼시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메스타야에 서게 될 마타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다.

F조: 이 조도 만만치 않을 듯. 아스날과 마르세유, 그리고 독일 챔피언 도르트문트... 현재 전력이라면 아스날의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을 듯. 도르트문트>아스날>=마르세유?

G조: 가장 고만고만한(?) 조... 포르투가 비록 전년도 유로파 리그 우승팀이지만 비야스-보아스 감독과 팔카오가 없는 데다가 브라질리언 어택!의 샤흐타르가 만만치 않음. 러시아 재벌의 힘을 앞세운 제니트도 충붕히 해볼만할 듯. 아포엘이 약하긴 해도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긴 마찬가지. 홈팬들에게 의외의(?) 기쁨을 안겨줄 수도?

H조: 바르셀로나와 밀란. 그리고 다른 두 팀. 서로서로 싸우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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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8. 23:47 For The Record


무려(!) 하이샤파. 샤프는 좀 올라가서나 썼지, 국민학교 저학년때는 다 연필을 썼다. 연필깎기는 필수품이었는데, 연필깎기하면 무조건 샤파... 였지. 그 중에서도 샤파가 보급형이라면 하이샤파는 더 비싸고 모양도 다양하고 예쁘게(?) 나와서 좀 사는 집 애들 책상엔 웬만하면 하이샤파가 있었던 듯. 물론 더 잘 사는 애들 집엔 (보통 외국서 사온) 자동 연필깎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지만 내가 쓰던 건 호돌이가 그려져 있었던 (것 같은) 샤파였다. 본체는 하얗고 손잡이와 연필 넣는 부분은 파란 색... 우리 집에도 나중엔 자동 연필깎기가 생겼다. 아버지가 일본 출장 다녀오시면서 사오신 그 것은,  헬로우 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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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29. 19:54 For The Record
잡으러 들어가던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락커룸. 어떻게 된 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황당하고 허무할 뿐이다. 어딘가가 너무나도 쓰라린 것이 맞아서 생긴 상처 때문인지, 아님 다른 이유인지.

하루 이틀이 지나고 맞은 상처는 웬만큼 아물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어딘가가 아프다. 음. 커피를 많이 마셔서 속이 쓰린건가. 술을 마셔서 머리가 아픈건지도 모르지. 잠을 잘 못자서 전반적으로 몸이 무겁긴 하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지난 시합을 복기해본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그리고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게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이 경기, 시작부터 상대 페이스에 말려서 질질 끌려다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끝나버린 원사이드 게임이었다. 이미 승부는 결정되어 있었고, 가지고 놀다가 지겨워져서 한 방에 끝낸 거지.

내가 지쳐서 떨어져 나가지 않고 8회까지만 버티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던, 상대를 오랫동안 알아왔고 이번 경기도 성사시켜준 프로모터의 능글맞은 면상이 떠오른다. 한 대 갈겨주고 싶지만, 그 녀석 잘못은 아니잖아.

계속해서 똑같은 패턴으로 당하는 걸 보면 분명히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데...패자를 돌아봐주는 승자는 없더란 말씀. 자꾸 이런 식으로 깨지기만 하니까 주변 사람들한테도 눈치가 너무 보이고 미안해진다. 조처럼 하얗게 불태우고 모든 것을 끝냈으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이제는 친구 녀석의 말대로 인생 역전을 꿈꿀 것이 아니라 착실히 준비해서 어느 체육관의 트레이너 자리라도 잡을 수 있게 해야 하는 걸까. 아님 아예 조용히 은퇴하고 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게 좋을까.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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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5. 22:10 O.T.K./MusiK

시간이 앞선 공연보다 한 시간 빨리 시작하는데다 날씨도 무척 따뜻한 덕에 올림픽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편의점은 물론이거니와 입장하는데도 줄을 설 정도로. 조금 더 일찍 와서 봄날씨나 즐기다 여유있게 들어갈 걸 그랬나...


기념품으로 여러 종류의 티와 모자, 피크 세트, 피크 열쇠고리를 팔고 있었다. 티가 깔끔하니 나름 괜찮아 보였으나, 현금이 없었던 관계로 제일 싼 피크 세트를 구입. 이번 기회에 다시 기타나 배워볼까?...

일곱시가 되자 바로 밴드와 에릭 클랩튼이 무대에 등장하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설마 정시에 시작할 줄이야!... 에릭 형님은 청바지에 파란색/흰색 체크 무늬 셔츠로 아주 자연스럽게 입고 나오셨는데, 이 의상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1. Key to the highway
2. Going down slow
3. Hoochie coochie man
4. Old love
5. I shot the sheriff

물 마시고 무대 살짝 정리하고 의자에 앉아 공연 재개. 다시 달리기 전 잠깐 숨을 고르는 듯한 느낌.

6. Driftin
7. Nobody knows you when you're down
8. River runs deep
9. Rocking chair
10. Same old blues
11. When somebody thinks you're wonderful
12. Layla
초반 기타 솔로에 이어 너무나도 친숙한 멜로디가 나오는 순간 엄청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연주가 끝난 뒤 잠깐 쉬었다 가겠지? 했는데 바로 다음 곡으로 가더라는. 두 시간 동안 물 마실 때 빼곤 쉬지않고 연주하고 노래하고... 다른 가수들도 그렇지만 정말 대단한 체력이다. 더군다나 그 나이에... 산수유라도 드셨나.

13. Badge
14. Wonderful tonight
Layla에 이어 첫 소절이 울려퍼지자마자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
15. Before you accuse me
16. Little queen of spades
17. Cocaine
이 날 공연 최고의 시간.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앞쪽으로 몰려나가서 방방 뛰고 손 흔들고 완전 난리 블루스... 'Cocaine' 소절만 나오면 유난히 사람들이 합창을 해댐... 에릭 형님과 그 일당들께선 '아니 여기엔 마약 못해서 환장한 사람들만 모였나?' 라고 생각했을지도... 디카 메모리카드 용량이 조금 모자라서 앵콜곡 crossroads를 위해 남겨두느라 이 부분을 촬영하지 않은 게 무척이나 아쉬웠다.
18. Crossroads
cocaine 연주가 끝나고 무대 뒤로 사라진 일동을 향해 열렬한 박수와 함성을 보낸 지 약 2분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와 앵콜곡으로 crossroads를 하사해주시었다.


곡 끝나면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온리 " 땡큐! "... 다른 말은 한 마디도 안 하시고 오직 땡큐!... 원래 공연때 과묵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자꾸 들으니 은근 중독되는 듯 했다. 중반 이후부터는 관객들도 거기에 재미(?)를 붙여서 땡큐! 를 따라하기도 했다는...


이 날 공연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흥겨운 놀이 한 판' 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려나. 그의 기타 선율은 우리의 마음을 후벼파면서도 흥겨움에 절로 고개를 흔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 공연 중간중간 플로어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쭉 바라보곤 했는데, 머리가 마치 매스게임하듯이 집단으로 흔들흔들하는 모습이 어찌나 재밌던지. 조명이 무대 뿐만 아니라 객석까지 환히 비추어줄 때가 있어서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2층 끝가지 관객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그 사람들 머리가 다들 리듬에 척척 맞추어서 흔들리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정말 가~관이야 가~관! ...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동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현란한 손놀림과 솔로 연주. 때론 넋을 잃고, 때론 미친 듯이 환호했다. 이날 우리는 신을 영접했습니다.



딱 하나 아쉬웠던 건, 공연 시작한 지 거의 한 시간이 지나서까지 뒤늦게 들어와서 자리 찾는 사람들... 그리고 무슨 일이 그리 바쁜지 계속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무슨 사정인지는 알 바 아니고,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끼친 거라는 것 꼭 알고 반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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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19. 00:22 O.T.K./MusiK


체조경기장에 도착하니 7시 15분 정도? 지난 번 스팅 공연 때는 당당하게(?) VIP/R석 구역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한참 돌아서 초라하게(?) S석 구역으로 들어가야 했다...

들어가자마자 먼저 공짜로 나눠주는 배너를 챙기고, 각종 굿즈 파는 곳으로 고고씽. 티셔츠는 원래 안 모으니 패스하고. Speak Now 와 Fearless CD를 팔고 있었는데 Speak Now Deluxe Version 에만 친필사인을 받았다고 하여 덥썩... 투어북은 다른 공연에 비해 좀 많이! 빈약했지만 모으던 대로 그냥 구입.


Speak Now 대형 패널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맘에 드는 사진을 하나도 못 건졌다. 찍어준 사람들의 센스 부족과 모델의 자질 부족이 합작한 참담한 결과... 고로 인증샷은 실패!...


관객들의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었던 것 같다. 특히나 어린 여자애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많았다. (공연때 가장 열정적이었던 관객층도 이들이었다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소녀들의 우상이 (대통령?^^)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앉은 자리 주변은 거의 다 외국인들이었는데 역시나 소녀들과 그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조명이 꺼지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일제히 야광봉을 흔들어대기 시작... 약간 뜸을 들인 뒤 테일러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무대 전면의 대형 전광판에 금색 불꽃으로 글씨가 써지면서 드디어 쇼가 시작되었다. (Sparks Fly였는지 Speak Now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정황상으로 볼 때 sparks fly 였던듯?)

1. Sparks Fly
2. Mine
두 곡을 부른 뒤 테일러가 인사했다.
- 안.녕.하.세.요! 헬로우 서울, 아임 테일러~~~ 블라블라블라~~~ 아유 레디? -
3. The Story of Us
(현재는) 3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 슬픈 가사에 경쾌한 멜로디가 주는 아이러니를 사랑한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 기세로 밀고 나가자!
4. Back to December
무대 중앙에 마련된 피아노를 연주하려다가 소리가 안난다며 밴드의 키보드 자리로 올라가 연주하며 노래. 설정인지 진짜였는지...
5. Better Than Revenge
6. Speak Now
후반부에 R석을 가로질러가 S석 중앙 앞 무대로 이동... 경기장이 타원형이라 중앙보단 약간 사이드가 무대에 좀 더 가까울 것 같아 일부러 13구역으로 예매한 건데...ㅠㅠ 테일러가 무대 아래로 내려오는 순간부터 완전 광란의 분위기...
7. Fearless acoustic ver.
중간의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 한 소절을 끼워넣음. (mash up 이라고 한다나?) 기가 막히게 어울림. 두 노래 다 모르는 사람은 그냥 원래 노래가 이렇겠거니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 부분을 따라부르더라는. 제이슨 므라즈의 인기가 대단한 건지 아님 미리 다들 프로그램에 대해 예습해온 건지... 옆에 앉아있던 애들은 '어 뭐야? ' 이러면서 어리둥절해 함...
8. Fifteen
9. You Belong With Me
분위기가 그야말로 최고조에 달한... 무엇보다 관객들의 떼창이 압권이었음. 메인무대로 돌아오는데 온통 난리도 아님... 이미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황에서 테일러가 코앞을 지나가는데 흥분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물론 끝까지 사이드쪽은 철저하게 소외되었지만...ㅜㅜ) 노래 끝나고 전광판에 잡힌 테일러의 눈빛도 약간 촉촉히 젖어있었던 것 같았는데... 감동했을 듯.
10. Dear John
11. Enchanted
12. Long Live
13. Love Story
굿나잇 서울! 을 외치고 무대 위에서 뒤로 다이빙하듯이 퇴장할 때만해도 이게 정말 마지막곡일거라곤 생각 안했는데... 앵콜을 계속 외치면 짠! 하고 다시 나타날 줄 알았으나, 스탭들이 나와서 무대를 걷더라는...


13곡에 공연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다른 공연들에 비해 짧았던 점이 가장 아쉽다. 앵콜도 없었고... Long Live 때 백업 보컬이랑 밴드 소개하며 다같이 춤추고 그랬는데 그럼 설마 그게 정식 셋 리스트의 마지막이고 Love Story가 앵콜곡? 3집 Speak Now 에서 8곡, 2집 Fearless 에서 5곡인데, Speak Now world tour 여서 그렇겠지만 다른 앨범, 특히 1집 노래들이 전혀 없는 것도 아쉬웠다. (내가 Change와 Picture to Burn을 못 들어서 그런 거라고는 차마 말할 수 없다!^^) 이왕 첫 내한인만큼 더 폭넓게 선곡했으면 어땠을까?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런 음악을 해왔답니다' 라고 보여주듯이... 1집은 컨트리의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그런가....

무대 중앙의 대형 스크린에 각종 이미지를 넣어 곡의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나고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참 좋았다. 체조경기장의 특성(?)상 뒷좌석의 관객들은 항상 몇십프로 부족할 수 밖에 없는데 대형 스크린 덕에 조금이나마 테일러의 아름다운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좌판에서 산 5천원짜리 쌍안경은 필요없게 되었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S석 중앙에 마련된 특설무대! 완벽한 팬서비스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국인 관객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일어서서 몸을 흔들며 연신 웃어대던 두 남자, 단체로 티를 맞춰입고 '알러뷰 테일러!' 를 외쳐대던 팀 등등... 그 중에서도 내 앞줄에 앉아있던 가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행가방을 갖고 있었는데, 설마그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서 바로 날아온 건 아니었는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꼬마 숙녀였는데 시작부터 일어나 야광봉을 흔들며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와 몸짓에 따라 춤추고, 부모는 캠코더와 카메라로 공연과 딸을 번갈아 찍으며 흐뭇해하고... 참 보기 좋은 광경이었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가수 공연을 같이 가서 즐겨줄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


공연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이 더 좋아졌다. 마치 사귀기로 한 이후 더 모에모에해지는 커플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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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기 2011.02.21 01:34  Addr Edit/Del Reply

    taylor swift 팬이세요? 즐겁게 즐기셨나요?

    맨 처음 영상때 나오는 말은 이번 투어가 3집 앨범 Speak Now 기념 투어이니
    당연히 투어를 시작하는 영상에서 Speak Now가 써있죠....
    그리고 설정 참.... Back to December 는 원래 피아노치면서 부르는 곡인데 피아노가 안나오니
    자기 밴드꺼 피아노로 대신 쳤잖아요... 설정이라니...... 그것도 전자 피아노로...

    에휴

  2. 견우사마 2013.07.12 22:11  Addr Edit/Del Reply

    아니 한국 언제 왔다갔음? ㅠㅠ
    내가 테일러를 안 건.. 1년전쯤이니 흙흙..
    간단하다고 적어주셨지만.. 상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마치 저도 그곳에 있었던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3. 견우사마 2013.07.12 22:12  Addr Edit/Del Reply

    아니 한국 언제 왔다갔음? ㅠㅠ
    내가 테일러를 안 건.. 1년전쯤이니 흙흙..
    간단하다고 적어주셨지만.. 상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마치 저도 그곳에 있었던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2011. 2. 13. 23:26 O.T.K.

카나메에게 들켜버린 본타군!

실전장비사양을 갖추고 저격준비중인 본타군



로봇혼 SIDE AS 본타군/본타군 실전장비사양

생각보다 커서 더 귀엽다. 크기는 약 12cm 정도.
파츠도 많아서 다양한 포즈가 가능한데, 귀찮아서 패스.
제일 귀엽다고 느끼는 포즈로만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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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 01:03 Sports/Fever Pitch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박지성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11년간 A매치에서 정확히 100경기를 뛰는 동안 그가 넣은 골은 겨우(?) 13골. 그는 분명 탁월한 결정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직전의 두 차례 평가전, 프랑스전 선제골과 잉글랜드전 동점골. 그리고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결승골.
2006년 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
2010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두 번의 동점골. 월드컵 직전 일본과의 평가전 선제골. 본선 첫 경기 그리스전 추가골...

이만큼 굵직굵직한 경기에서 이런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를 또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결코 많은 골은 아니었지만, 그가 터뜨린 한 골 한 골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리고 동시대를 살며 그의 활약을 직접 볼 수 있었던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다.

기자회견 말미에 국가대표로서 어떤 모습으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믿음이 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그의 존재만으로도 그 어느 팀과 붙어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으니...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그의 너무나도 소박한 소망은 여기에 이루어졌다.

박지성 선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국가대표 몫까지 유럽에서 뛰어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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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24. 21:36 For The Record
#1
간만에 몰아닥친 결혼식 러시.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소개팅. 음. 이제 이 나이면 소개팅이 아니라 선인가.  끊길 만하면 들어오는데 소득은 없다. 그거야 뭐 상대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공교롭게도 신랑은 모두 고등학교 동기. 그래도 그날 모인 사람들 중에는 유부남<총각이었다. 넓게 보면 커플>싱글 이었지만.


#2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눴다. 그냥 최상위권이면 으레 과학고 쓰고 그보다 살짝 아래면 외고 쓰던, '특목고 열풍'이라는 비정상적인 시대의 광풍에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맡긴 이후의 18년간의 삶을 반추할 수 있었던...
교보 분당점을 갔다가 특목고/경시대회 코너를 보며 또 다시 그 시절을 추억하게 되었다. 당시 보던 책들이 아직도 나오고 있는 것, 그 때보다 교재가 엄청 늘었다는 게 신기했다. 그러나 수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아마도 억지로) 안겨줄 교재를 열심히 고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쓴웃음을 짓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


#3
어떤 '것'을 하느냐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의대 동기이자 고등학교 2년 선배인 정신과 3년차(진) 형의 조언. 여전히 무슨 과를 가야 할 지 고민하는 나에게 -가고 싶다고 다 받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과에서 뭘 다루느냐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내가 일하고 살아가게 될 방식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얘기였다. 


#4
전혀 생각치도 않았던 -물론 나이로 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이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순간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그 결혼의 과정이라는 것이 정말 집안간의 결합, 소위 말하는 '혼(婚)테크'에 가깝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음... 근데 왠지 그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는 간단 말이지.


#5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도 결국 가기로 했다. 공연 세 번에 거지되어버렸네. 뭐 이리 비싼 거야. 당분간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에릭 클랩턴 음악을 위주로 들어야겠군.

 
#6
드디어 풀메탈패닉! 완결편을 읽었다. 음, 역시 불후의 명작(?) 반열에 들만한 라이트 노벨이로다. 전권을 사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드니 그건 일단 패스- 어서 빨리 쿄토는 TSR 이후의 내용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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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ge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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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3. 00:35 카테고리 없음


'올해 나는 맨시티를 밀겠다'고 하니 다들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내가 맨시티를 미는 이유는 단 하나-카스퍼 슈마이켈. 그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단지 나의 영웅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이기 때문에. 


지난 3라운드는 사실 리버풀과 첼시의 대결이 가장 빅 매치였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맨유와 맨시티의 더비 매치가 중요했다. 맨유를 가장 좋아하면서도 맨시티가 골을 먹지 않았으면 하는... 그날 관중석에 있던 피터 슈마이켈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리고 방금 전에 끝난 아스날전. 골을 먹진 않았지만 전반엔 몇 번 실수도 있었다. 후반, 66분, 드디어 무실점 행진이 끝날 순간이 찾아왔다. 마이카 리처즈의 파울로 페널티, 키커는 반 페르시. 설마 막아낼까?... 막아냈으면 좋겠는데...... 



막았다!!!!!
가운데로 후려찼는데 그게 슈마이켈의 발에 걸렸다. 그 때부터 시작이었다. 계속되는 아스날의 맹공, 이를 막아내는 슈마이켈. 반 페르시의 롱슛을 품에 안고 파브레가스의 강슛도 골대 뒤로 쳐내고... 

후반 80분 파브레가스에 의해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었다.
슈팅이 워낙 좋았고 키퍼가 평생 한 골도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너무 아쉬웠다. 이러면서 무너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원래 잘 버티다가 한 번에 처참히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지 않나. 그러나 결과적으로 내 걱정은 기우였다. 조금 뒤 로시츠키, 우측 풀백 촐루카를 제치고 때린 강슛- 몸을 날려 펀칭. 

...
오늘 경기의 텐션이 최고조에 이른 시간이 왔다. 추가시간에 얻어낸 맨시티의 코너킥. 슈마이켈이 뛰어왔다. 여기서 넣으면 진짜 대박인데... 그 순간 슈마이켈의 '분노의 헤딩슛'- 다른 선수의 몸에 맞긴 했지만 날카로운 공의 궤적- 진짜로 들어갈 뻔 했다. 


경기는 결국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지만 중계 카메라는 결승골의 주인공 파브레가스가 아닌, 카스퍼 슈마이켈을 잡아주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축구팬들에게 확실히 '카스퍼 슈마이켈'이란 존재감을 심어줬으리라. 전설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이 아니라 어엿한 골키퍼로
이렇게 뜨는 시기가 있으면 또 가라앉는 때가 있을 것이다. 본인도 경험이 부족하고,  안정되지 않은 팀의 전력을 생각해봐도 그렇고. 그러면 또 오늘처럼 마구 칭찬해대던 수많은 사람들과 언론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앞다투어 비판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을 잘 이겨내고 아버지같은 진짜 대선수가 되길 바란다. 지금까지 수많은 유망주를 접했지만 이 친구처럼 꼭 대성했으면 하는 선수는 없었다. 정말 훌륭한,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맨유로 이적해서 아버지처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 후 아스날의 아센 벵거 감독의 말. 'The penalty flashed in 1999 - Bergkamp versus Schmeichel - through my mind.  I hoped history wouldn't repeat but it happened again - let's hope we don't meet his grandson!'



그는 맨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posted by Ange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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