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예선 경기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본 경기였다. 어느 팀도 응원하지 않는 '제3자' 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렇게 양팀이 쉴 새 없이 치고 받는 경기야말로 축구의 참맛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경기가 아닐까 싶다. 이 경기의 최대 이슈는 역시 모리스 에두가 넣은 역전골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건데... 아마도 심판은 에두 앞에 있던 미국선수(아마도 보카네그라?)가 슬로베니아 선수를 잡고 놓아주지 않다가 넘어뜨렸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일반적인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치열한 몸싸움을 생각하면 좀 엄격하게 적용한 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들지만,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사무엘이 나이지리아 선수를 잡고 있었던 것도 나중에 파울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걸 생각하면 이해 못 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