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e Record

투덜투덜

Angelus 2010. 9. 29. 00:11

어제 카페에서 옆사람이 아이패드 쓰고 있는 걸 봤다. 예전에 누가 아이패드 갖고 싶다길래 아이패드 별로일 거라고 말했었는데. 내 생각이 짧았다. 항상 그래. 통찰력이 없거든. 아무튼 부럽다. 아이폰 4는 대체 언제나 올 것인가. 중순에나 오려나. 근데 안좋은 소리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게다가 오늘은 아이폰 5 드립까지. 아. 지금이라도 취소할까?... 에이... 어차피 지금 가지고 있는 2G폰도 당분간은 계속 가지고 있을 건데... 아이폰은 그냥 갖고 노는 용도로 써야겠다... 라고 혼자 스스로를 달래본다.

  

아레나 9월호에서 연봉에 맞는 차 구매리스트란 글을 읽었다. 어제 저녁먹으면서 같이 있는 군의관이랑 서로 한숨만 푹푹 쉬었다. 인턴 군의관 레지던트 월급이 다 고만고만하지 젠장. 집에 손 벌리고 싶지는 않고. 그리고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전문의따면 확 좋아지느냐?... 이제 의사가 무슨 옛날처럼 돈을 삼태기로 쓸어담는 직업도 아니고. 돈을 바라고 이 길에 뛰어든 건 절대로 아니지만... 아니 애초에 돈을 바라고 왔다면 완전히 잘못한 선택인거지. 돈 벌려면 힘이 있는 쪽으로 가야지. 의사는 힘 없다.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이는 공공의 적인데.

  

게시판이나 잡지 글 읽다보면 참... 다른 사람들은 잘만 즐기면서 살고 있는데. 아 한심하네. 나한테도 좀 익사이팅한 스토리가 생겼으면 좋겠다만 당분간은 뭐 특별한 일도 없을 것 같으니. 젠장. 날씨도 참 좋은데 할 일이 없네.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공부 시작했다. 며칠 갈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보면 공부 할 거 진짜 많은데... 욕심만 많고 의욕만 앞서가지고 맨날 조금 건드리다가 포기하지... 아 한심하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일도 오늘과 같은 하루일텐데... 책이나 열심히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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