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엔 수많은 결함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뭘 하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그거 하라고 하면 신경질 내는 것.
내가 까먹고 있으면 몰라도,
대부분은 이미 내가 그걸 해야 하는 걸 알고 있고, 하려고 하는데, 아님 하고 있는데
옆에 와서 하라구 (그게 명령이든 권유든) 할 때.
아마 나는 그걸 무의식적으로 일종의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내가 알아서 할 수 있는데 왜 그러느냐...
나의 능력에 대한 불신 또는 자율성에 대한 침해...라고 생각하나보다.
그나마 지금은 그냥 알았다고 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예전에 성격 더 안 좋았을 땐 '내가 알아서 해!' 가 입버릇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쓸데없는 자존심... 아님 알고 보면 열폭하는 걸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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