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때문에 통근차 운행이 통제되는 바람에 걸어서 출퇴근했다. 가는데 40분 오는데 30분... 그나마 오는 길은 제설이 꽤 되어 있어서 좀 낫긴 했다만. 3사에서 훈련받던 시절 이후 군화 신고서는 가장 오랫동안 걸은 듯?... 그런데 밑창은 왜 그렇게 많이 닳아있는 것이며 미끄럽기는 또 얼마나 미끄러운지... 한창 어기적어기적 걷다보니 유치원 다닐 때 신던 부츠가 생각났다. 프로월드컵, 타이거, 스펙스? 뭐 이런 브랜드에서 내놓은 애들용 부츠... 케이블 보니까 비슷한게 최근까지도 나오긴 하더만. 여아용은 캐릭캐릭 체인지! 이러면서. 아무튼. 밑창에는 갈퀴 같은 접는 체인?이 달려있고 옆면에는 당시 인기있던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야광 스티커가 들어있는... 지금와 생각해보니 심지어 외양은 어그 부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