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가... 그래, 이제 정말 10년전 일이다. 대학교 1학년 때 일이니까. 다들 PC방에서 스타나 레인보우 식스를 하던 시절 난 주로 피파 99 를 했다.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 난 아는 사람만 아는 맨유빠이므로 대결할 때면 나는 언제나 맨유, 그리고 내 친구녀석은 유벤투스. 피파를 할 때면 언제나 세계 최고의 골키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맨유빠가 된 결정적인 원인은 피터 슈마이켈 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난 슈마이켈이 세계 최고라고 주장했고, 그 녀석은 반 더 사르를 밀었더랬다. 우리의 대결은 곧 골키퍼의 대결이었다. 상대팀 골키퍼를 묵사발로 만들기 위한 대결이었다고나 할까. 대부분 내가 큰 점수차로 이겼기 때문에 항상 난 '역시 슈마이켈!' 을, 그 녀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