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대 회식 장소가 마침 고깃집이어서 혼자 식당에 앉아 군침을 흘리며 고기를 굽던 조재희를 생각하며 한 점 한 점 정성을 다해 경건한 맘으로 즐겁게 고기를 굽고 있노라니 마주 앉은 운영계장이 어 형 진짜 조재희 같아 라며 칭찬(이라고 쓰고 욕이라 읽나?)을... 다만 안타까웠던 건 조재희가 최고급 꽃등심을 먹고 있을 때 나는 돼지갈비를 먹고 있었다는 것... #2.어제 부대 복귀하기 전에 김포공항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쇼핑하는 데 운영계장이 또 한 소리. 형, 형은 이제 롤 모델이 조재희니까 저렇게 커플끼리 와서 같이 쇼핑하는 거 봐도 하나도 안 부럽지? 조재희를 롤 모델로 삼으니 그렇게 마음이 편해질 수가 없다... 라고 했지만 나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쓰겠다는 거였지 결코 그 성격까지 따라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