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K.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4기

Angelus 2010. 1. 10. 12:50


정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몰아보기. 힘들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건 앞선 기들보다 더한데도 잘 참고 끝까지 봤다. 정말, 리리안 여학교는 백합이 만개하여 절정을 이룬 동산이다. 오죽하면 학생회도 제작스탭도 산백합회겠냐만...


3기까지의 내용을 통해 유미의 '스르' 후보는 토오코와 카나코로 압축된 상황에서 초반에 카나코의 개인적인 문제가 해결되면서 스르 후보에서 자진하차, 자연스럽게 토오코가 스르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토오코의 개인적인 문제로 갈등이 생기고 점점 커지면서 파국으로 가는 듯 하다가... 결국 모든 것이 본인의 오해라는 것을 깨달은 토오코가 마음의 벽을 깨고 유미의 품에 안긴다... 
뭐 이런 스토리.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꼭 '유미 =  마리아' 인 듯하다.


'스르 (soeur)' 의 뜻을 그대로 해석하면 '자매'지만, 리리안에서의 '스르'는 단순히 자매 관계를 넘어서 부모자식도 될 수 있고, 심지어는 연인도 될 수 있는... 크게 보면 결국 한 가족이 되는 것이다. 


비록 보는 입장에서 손발이 오그라들만큼 닭살돋는 장면의 연속이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감정들을 여학생들만으로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마리미떼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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