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박지성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11년간 A매치에서 정확히 100경기를 뛰는 동안 그가 넣은 골은 겨우(?) 13골. 그는 분명 탁월한 결정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직전의 두 차례 평가전, 프랑스전 선제골과 잉글랜드전 동점골. 그리고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결승골. 2006년 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 2010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두 번의 동점골. 월드컵 직전 일본과의 평가전 선제골. 본선 첫 경기 그리스전 추가골... 이만큼 굵직굵직한 경기에서 이런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를 또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결코 많은 골은 아니었지만, 그가 터뜨린 한 골 한 골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리고 동시대를 살며 그의 활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