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2

예진실 인턴의 하루

예진실 인턴은 무엇을 할까? 그 첫 번째 시간. 환자가 뜸한 시간에, 예진실 인턴은- 계속 환자 명단을 확인한다. EMR의 '환자선택'에서 주기적으로 "조회"를 클릭. 신환이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 환자의 주치의가 누구였는지. 1. 신환이 없으면 하던 일 하면서 클릭 클릭 클릭 클릭- 2-1. 마지막 환자의 주치의가 나와 같이 일하는 선생님이면 편안하게 룰루랄라- 2-2. 그렇지 않으면 - 다음에 오는 환자는 내 환자구나 - 아직 환자가 오지도 않았는데 마음을 짓누르는 이 불안감...예기불안?! 환자도 없는데 마음이 불편해서 즐겁게 하던 일을 할 수가 없다. 3. 환자가 오면 긴장하며 환자 받을 준비. 수진이력을 보면서 과거 병력을 파악하고 - 복잡한 환자는 피곤해요 - 간호사들의 초기문진을 들으면서 방..

For The Record 2008.08.15

한 달 만에

4월 턴 보라매 응급실도 이제 막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 비교적 확실하게 보장된 온-오프 시간 덕분에 집에 와서 그동안 밀렸던 애니메이션도 완결지을 수 있었다만은... 윗사람한테 이리저리 깨지고 환자 및 보호자들과의 이런저런 이벤트들을 겪으면서 얻은 마음의 상처는 어찌할고... " 선생님, 이 랩을 보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 " 아니 선생님, 제가 몇 번을 말씀드렸잖아요 " " 자꾸 이딴 식으로 할거야? 어제부터 " 컨택하는 전공의들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대사들... 이것들 말고도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수두룩하지만 더 말해서 뭣하랴- 더 길게 쓰고 싶지만 내일 또 출근해야 하니 이제 그만 자야지... 4월의 마지막 24시간 오프, 벌써 10시간 잤고 앞으로 6시간을 더 잘 예정..

For The Record 20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