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성실한데 뭔가 부족해- 5월, 수술이 끝난 후 보라매 비뇨기과 치프선생님이 웃으며 하신 말씀. 어제, 또 이 말을 떠올려 버렸다. 어제 들어간 수술방은 정형외과방. MIBP (평균혈압) 를 60-65 사이로 맞춰줄 것을 요구하였고, 처음 시작때까진 잘 조절이 되었다. 그러던 것이 본격적으로 째고 깨기 시작하면서 80대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 일단 걸고 있던 수액 최소로 잠그고 혹시 통증에 반응하나 싶어서 sevo도 올려보고도 하였으나 역부족. 눈에 띄는 labetalol은 적정용량을 모르니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고... 결국 밥 먹으러 간 사이에 교수님이 labetalol과 fentanyl로 제압하셨다. 혈압을 낮춰놓으니 이제는 떨어지는 게 문제- 3-way가 여러 개 달려있고 거기에 있는대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