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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 위기의 잉글랜드

로버트 그린의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하며 1 대 1로 비긴 미국과의 경기 이후 당연히 승리할 것이라 믿었던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고작 5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하며 무득점으로 또 다시 무승부. (이 경기는 알제리 역사상 월드컵 본선에서 기록한 첫 무실점 경기였다고 한다) 따라오는 카메라를 향해 " 야유해주시는 팬들 감사합니다. 정말 훌륭한 서포터십니다 (Nice to hear your own fans booing you. That's loyal supporters!) " 라는 멘트를 날려주셨던 웨인 루니. 바로 다음날 축구협회를 통해 사과하긴 했지만, " 영국에서 남아공까지 돈들여서 찾아와 응원했건만 경기는 경기대로 삽질해먹고 기껏 한다는 말이 그 딴 소리냐 " 며 팬들의 격한 반응은 그칠 줄 모른다. ..

[2010 월드컵] 아넬카, 쫓겨나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아넬카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멕시코와의 경기 전반전이 끝난 후 아넬카와 도메네크 감독의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레퀴프에 따르면 전반 종료 후 그의 플레이에 대해 지적하자 아넬카가 '꺼져라 창녀자식아' 라는 식의 욕을 했다고 하던데. (Go screw yourself, dirty son of whore!)그리고는 바로 앙드레-피에르 지냑으로 교체되었고. 이미 대회전부터 아넬카와 리베리, 앙리 같은 선수들이 요앙 구르퀴프를 따돌리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긴 했다... 면피의 희생양으로 아넬카가 선택된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지만 (리베리와 앙리도 팀내 갈등을 일으키는 핵심 인물이니까), 아넬카의 경우 다니는 팀마다 동료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유명하니만큼 새삼 놀랍지..

[2010 월드컵] Group E: 일본 vs. 네덜란드

분하지만, 일본이 잘 했다. 수비전술이지만 아래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했고, 각자 자리를 잘 지키며 철저하게 공간 위주의 수비를 했다. 네덜란드는 이리저리 공을 돌려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거의 만들지 못했다. 수비를 휘저어줄 수 있는 현란한 드리블러가 없었던 것도 네덜란드가 효과적으로 공격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을지. (로벤의 공백이 너무 아쉬웠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상대 좌우 풀백의 공격가담으로 빈 자리를 공략해서 네덜란드의 공격이 주춤하도록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스네이더의 중거리슛으로 실점하긴 했지만 그 이후부터 보여준 일본의 경기력은 더욱 훌륭했다. 사실 골이 터질 때만 해도 이제부터 일본이 무너지겠거니 내심 기대했는데, 오히려 반대로 일본..

[2010 월드컵] Group C: USA vs. Slovenia

지금까지의 예선 경기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본 경기였다. 어느 팀도 응원하지 않는 '제3자' 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렇게 양팀이 쉴 새 없이 치고 받는 경기야말로 축구의 참맛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경기가 아닐까 싶다. 이 경기의 최대 이슈는 역시 모리스 에두가 넣은 역전골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건데... 아마도 심판은 에두 앞에 있던 미국선수(아마도 보카네그라?)가 슬로베니아 선수를 잡고 놓아주지 않다가 넘어뜨렸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일반적인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치열한 몸싸움을 생각하면 좀 엄격하게 적용한 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들지만,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사무엘이 나이지리아 선수를 잡고 있었던 것도 나중에 파울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걸 생각하면 이해 못 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

[2010 월드컵] Group D: Germany vs. Serbia

Milan Jovanovic(Serbia) & Manuel Neuer(Germany) 요바노비치의 시저스킥, 노이어도 얼떨결에 멋지게 막아보려 했으나, 막기는 커녕 만화 속 개그 캐릭터 포즈가 되어버렸다. Vladimir Stojkovic(Serbia) 페널티킥을 막아낸 승리의 일등공신. 아아, 세르비아 승리의 주역은 수많은 찬스를 놓친 포돌스키와 퇴장당한 클로제 투톱이지! Miroslav Klose(Germany) 쓸데없는 파울로 경고를 받아 어이없이 퇴장당한 클로제. 덕분에 독일의 16강 진출은 물론 개인 월드컵 최다골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심판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무엇보다 성질을 잘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Lukas Podolski(Germ..

[2010 월드컵] 잉글랜드 최종 엔트리

GK: 데이빗 제임스(포츠머스), 로버트 그린(웨스트 햄),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 DF: 리오 퍼디넌드(맨유), 매튜 업슨(웨스트 햄), 스티븐 워녹(아스톤 빌라), 레들리 킹(토트넘), 애쉴리 콜, 존 테리(이상 첼시), 제이미 캐러거, 글렌 존슨(이상 리버풀) MF: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마이클 캐릭(맨유), 제임스 밀너(아스톤 빌라), 아론 레넌(토트넘), 프랑크 램파드, 조 콜(첼시), 가레스 배리, 숀 라이트-필립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FW: 웨인 루니(맨유), 에밀 헤스키(아스톤 빌라), 저메인 데포, 피터 크라우치(이상 토트넘) 레이턴 베인스 대신 워녹을 선택했고 (어차피 애쉴리 콜이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는 한...), 올 시즌 첼시에서 큰 역할을 못해서 본인조차 월드컵행에 반신반의..

[2010 월드컵] 독일 최종 엔트리

GK: 마누엘 노이어(샬케 04), 팀 비제(베르더 브레멘), 한스-외륵 부트(바이에른 뮌헨) DF: 아르네 프리드리히(헤르타 베를린), 페어 메르테자커(베르더 브레멘), 세르다 타스치(슈투트가르트) 제롬 보아텡, 데니스 아오고(이상 함부르크), 필립 람, 홀거 바트스투버(이상 바이에른 뮌헨) MF: 사미 케디라(슈투트가르트), 메수트 외질, 마르코 마린(이상 베르더 브레멘),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 토니 크루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표토르 트로코브스키, 마르셀 얀젠(이상 함부르크) FW: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카카우(슈투트가르트),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 미로슬라브 클로제, 마리오 고메스,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부상으로 발락, 트래슈, 베스터만이 잇따라 제외되면서 24명으로 예비..

[2010 월드컵] 네덜란드 최종 엔트리

GK: 마르텐 스케텔렌부르흐(아약스), 산더 보쉬커(트벤테), 미셸 보름(위트레흐트) DF: 욘 헤이팅아(에버튼), 안드레 오이에르(PSV), 요리스 마타이센(함부르크), 지오반니 반 브롱코스트(페예노르트), 그레고리 반 더 빌(아약스), 에드손 브라프하이트(셀틱), 칼리트 불라루즈(슈투트가르트) MF: 베슬리 스네이더(인터 밀란), 라파엘 반 더 바르트(레알 마드리드), 마크 반 보멜(바이에른 뮌헨), 데미 드 제우(아약스), 나이젤 드 용(맨체스터 시티), 스타인 스하르스(AZ 알크마르), 이브라힘 아펠라이(PSV) FW: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 아르연 로벤(바이에른 뮌헨), 디르크 카윗, 라이언 바벨(이상 리버풀), 엘예로 엘리아(함부르크), 클라스 얀 훈텔라르(AC 밀란) 이름값은 98월드컵,..

[2010 월드컵] 브라질 최종 엔트리

GK: 줄리우 세자르(인터 밀란), 에우렐류 고메스(토트넘), 도니(AS 로마) DF: 마이콘, 루시우(이상 인터 밀란), 다니엘 아우베스(바르셀로나), 지우베르투(크루제이루), 미셸 바스토스(리옹), 주앙(AS 로마), 루이장(벤피카), 티아구 실바(AC 밀란) MF: 지우베르투 실바(파나시나이코스), 펠리페 멜루(유벤투스), 줄리우 밥티스타(AS 로마), 카카(레알 마드리드), 조슈에(볼프스부르크), 클레베르송(플라멩구), 엘라누(갈라타사라이), 하미레스(벤피카) FW: 호비뉴(산토스),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니우마르(비야레알), 그라피테(볼프스부르크) 둥가 감독은 팀을 맡은 이후 일관성있게 다소 화려함이 떨어지더라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축구를 해왔다. 이번 구성도 그 방침을 충실히..

[2010 월드컵] 아르헨티나 최종 엔트리

GK: 세르히오 로메로(AZ 알크마르), 마리아노 안듀아르(카타니아), 디에고 포소(콜론) DF: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클레멘테 로드리게스(에스투디안테스), 아리엘 가르체(콜론)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 왈테르 사무엘(인터 밀란), 니콜라스 부르디소(AS 로마),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아리엘 가르체(콜론) MF: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막시 로드리게스(이상 리버풀), 후안 세비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 마리오 볼라티(피오렌티나),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 FW: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구아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