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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us군은 항상 나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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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30. 15:24 For The Record

집에 왔더니 총동창회신문과 회비납부지로용지, 선한인재장학금 기부신청서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 이전부터 꾸준히 왔던 건데 그 전엔 별로 거들떠 보질 않았다. 이제 인생의 일막이 끝나고 다음 막이 올라갈 때가 되니 조금 관심을 보인다. 

그런데 내가 평생회비와 장학금을 기부하면, 나는 어디 소속으로 기록되는 건가? 자연과학부 99로 입학해서 01에 생명과학부를 들어갔고, 생명과학부 졸업 뒤엔 의대 본과 04로 적을 옮겼다. 수 년간의 짧은 실험 후에 자연과학부는 이제 없어졌고, 생명과학부로는 진입이었으니 역시 소속과 연도를 표기하기 어렵겠고. 아마도 의학 04로 표시되겠지. 지로용지에도 역시나 의학부로 기록되어 있고 회원번호는 의학과 학번이 기본축이다. 

마이스누 홈페이지는 아이디가 하나다 보니 과거 소속으로의 데이터를 조회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행정적으로는 자연대에서 보낸 4년은 없는 시간이란 생각이 드니 뭔가 헛헛하다. 

장학금기부신청서를 보니 10년 전쯤 생각했던 것이 떠오른다. 생명과학부와 의대 양쪽에 매학기 장학금을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던 꿈(?). 지금 나는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개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뭔가를 다시 시작해보려 해도 무엇부터 해야 할지, 지금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 한 몸 건사하기조차 버겁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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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ge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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