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e Record

구독을 권하는 벨소리

Angelus 2010. 11. 5. 23:46
오전에 누군가가 벨을 눌렀다. 중x일보에서 나왔단다.
우리집은 중x일보를 보고 있어서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오래 보신 데에 대한 보답이라면서 뭔가 봉투를 주는 거다. 
그 안에는 뭔가 일곱 장이 들어있고. (상품권인지 돈인지는 자세히 안 봤는데)
그동안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물어보니 한다는 말이


- 조x일보에서 중x일보로 바꾸셨죠?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했다.


- 아저씨 조x일보에요?

- 네.
- 저희 조x일보 안봐요. 미안합니다.

조x이나 중x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지만.
타 회사 사칭까지 해가면서 구독을 권유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회사는 아니잖아?...


안 그래도 요즘 몇몇 집단에 대해 반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되다니. 흠,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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