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붙을 줄 알았다.
원서 접수 마지막날 아침에 빨리 내라고 전화 오고,
과별 면접 끝나고 레지던트들이랑 밥먹으면서
이제 의국 들어올 거니까 말 놓겠다느니,
아마 조금 일찍 부를 거라느니 설레발을 치고,
원장단 면접에서도 그동네 1등하고 나한테만 질문 하나씩 하고 끝내길래
난 붙을 줄 알았다.
열심히 isolation 하고 있는 중이다.
심리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원래도 사교성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사람 만나는 게 더욱 꺼려지네.
이제 무슨 시험이든 낙방한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 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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