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 모임으로 홍대 앞 그리스 음식점 "Greek joy" 에 다녀왔다
생각보다는 아담한 규모의 음식점이었다.
인테리어도 화려하지 않고 하얀색 페인트로 마치 회칠한 느낌이었다.
그리스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그 동네 집들은 대부분 이런 색이겠지?
티비에서 보는,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식 주택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내부 장식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식사는 메뉴판에는 없다는 dinner 코스로-
7-8종류의 음식이 나왔던 것 같다.
그리스 음식이라고 해서 좀 독특할까 했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맛은 아주 반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수준이었고,
해산물과 토마토를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 느끼한 건 덜했다.
음식들이 예쁘게 나와서 더 먹음직스러웠다.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은 게 조금 아쉽네...
(항상 어디를 갈 때는 사진기를 지참해야겠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소개해주는데 이름들이 워낙 생소해서
다 먹은 뒤에 지금까지 나온 음식의 리스트를 적어달라고 부탁했더니
각각의 요리에 간단한 설명까지 덧붙여서 적어주시는 센스!
(거기에 본인 이름까지 써주시는? ^^;;)
귀여운 외모에 친절한 서빙까지, 굿이었습니다.
나중에 가게 사장님께서도 잠깐 자리에 함께 하셨고
왜 그리스 음식점을 열게 되었는지,
홍대 앞에 자리를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본인이 겪은 그리스 사람들과 그로부터 느낀 그들의 정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8월에 열흘 정도 크레타 섬에 가실 예정이라고 한다.)
계산은 교수님께서 하셔서^^;;
아쉽게도 가격은 잘 모르겠다만
홈페이지가 있으니까 거기에 나와 있지 않을까...ㅋ
친구와 가끔씩 가서 단품으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그럴 만한 시간이 앞으로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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