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2

물에 잠긴 강남대로

K문고에서 나와 버스정류장을 향해 정신없이 걷던 중 발밑으로 물이 밀려와 고개를 들어보니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가장자리쪽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몇몇 차들은 고장난 채 멈춰서고, 빨리 지나가려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던 차들도 결국은 다들 설설 기더라는... 횡단보도는 이미 4-50cm 가까이 잠겨있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종아리까지 담구어야만 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려니 지나가던 차들 때문에 앞뒤에서 계속 물이 밀려들어와 결국 정류장 의자에 올라가는 꼼수를... 그래도 연휴기간이어서 시내에 차가 많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다지 막히지 않은게 불행중 다행? 왠지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아서 핸드폰으로 급하게 찍었는데 절묘하게 잘 나온 것 같다. 하하. 빨리 아이폰4가 와야 나도 ..

For The Record 2010.09.21

미디어폴... 희한한 게 생겼네

2009년 4월 말 이후로 9호선이 열린 7월 말까지 약 3개월간 강남이란 동네를 나가본 적이 없는 관계로 미디어폴이란 게 생긴 줄도 모르고 있었네... 스크린마다 사람들이 사진찍고 멜로 보내면서 좋아하는 걸 보니 살짝 부러운가? - 부러우면 지는거다. 비교적 그쪽 동네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꼭 21세기의 오벨리스크 같이... CGV쪽으로만 걸어가서 몰랐는데 반대쪽으로 걸어가면서 보면 영상작품도 볼 수 있다는데... 이번에는 그쪽으로 가 봐야겠다.

For The Record 200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