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시 정도에 밥을 먹으러 겐뻬이로 가고 있었는데 마로니에 공원 앞쪽에 '승리의 허총재' 님 선거운동차들이 있고 어깨띠를 맨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KFC 앞쪽 인도로 걸어가려했는데 앞에 피켓을 든 허총재 운동원들이 너무 천천히 가길래 계단을 올라 위로 걷고 있으려니 디카랑 폰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보였다. 설마? 조금 빨리 걸어가서 앞쪽을 내려다보니 아 글쎄, 허총재님이 와계신 게 아닌가! 같이 사진도 찍는 젊은 처자들도 있고... 그러게 항상 디카를 가지고 다녀야한다니까...-_- 같이 밥먹으러 가던 사람들한테 허총재님이 오셨다고 했더니 다들 신기해하면서 얼굴보느라 정신없더라. 그러고보니 대선후보의 실물을 본 건 나도 이번이 처음인 듯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