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Fever Pitch 18

[10/11 EPL] 맨시티, 어디까지 가나?

온다 만다, 설(說)만 무성했던 마리오 발로텔리가 EPL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맨체스터에 입성했다. 발로텔리의 이적료는 약 24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여러모로 큰 화제를 몰고 올 선수임은 분명한데... 여기서는 얼마나 얌전하게 있을지, 포텐셜은 결국 터질 것인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로베르토 만치니가 비록 옛 스승이긴 하나, 과연 발로텔리를 컨트롤할 수 있을런지...) 발로텔리를 영입하면서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만 거물급 선수를 다섯 명이나 영입했다.  제롬 보아텡 (독일) 좌우 측면 수비수 1050만 파운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세르비아) 좌측 수비수 1800만 파운드 야야 투레 (코트디부아르) 중앙 미드필더 2400만 파운드 다비드 실바 (스페인) 공격형 미드필더 2600만 파운드 마리오 발로..

Sports/Fever Pitch 2010.08.14

베컴 부상, 산산히 부서진 월드컵의 꿈

2002년 3월. 그러고 보니 8년전 이맘때였다. 데포르티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태클을 받았고 중족골 골절상을 입었다. 그 날 새벽 경기를 보지 못한 난 점심 때가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았고 - 당시만 해도 그냥 발목이 부러진 줄 알았다 - 월드컵에서 그를 보지 못할 거란 생각 때문에 공황 상태에서 남은 하루를 보냈다. 덕분에 친구 중 한 명은 내 발이 부러진 줄 알았다지. ...... 기적적으로 월드컵에 맞추어 돌아오긴 했지만 우리가 기대하던 모습은 아니었다. 골키퍼의 태클이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충돌 당시의 사진을 보면 왼발이 약간 많이 꺾인 듯하기도 하고. 저러다 부러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디딤발인 왼발이 많이 꺾이는 평소의 킥 모션을 생각해보면 그동안 알게 모..

Sports/Fever Pitch 2010.03.17

맨유의 반등과 아스날의 추락, 쐐기를 박은 박지성의 시즌 첫 골

2010.2.1. Emirates Stadium Manchester United 3-1 Arsenal 드디어 시즌 첫 골.늦었지만 어쨌든 터졌다. 요즘 출장이 뜸한데다 나오는 경기에서도 이렇다할 모습을 못 보여줘서 안타까움 반, 실망 반이었는데 잠 안자고 버틴 보람이 있었다. 훌륭한 퍼스트 터치와 유럽 선수들에게도 꿀리지 않는 주력, 그리고 당연히 박지성이라면 패스를 할 거라 믿은 아스날 수비수 - 아마도 베르마엘렌? - 의 판단 미스가 합작해낸 멋진 골이었던 것 같다. PSV 때의 골 장면이나 국가대표로 뛰면서 돌파하는 장면을 보면서 왜 맨유에서는 그런 장면이 안 나올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는데, 매 경기 선발출전은 어렵겠지만 - 갑자기 나니의 포텐이 터져버리는 바람에 - 좋은 모습 자주자주 보여..

Sports/Fever Pitch 2010.02.04

'왕의 귀환'을 노리는 두 사람

주제 무링요, 그리고 데이빗 베컴. 팀의 아이콘이었으나 상급자(?)와의 마찰로 팀을 떠났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한 팀은 그가 떠난 뒤 포스가 약해졌지만 다른 한 팀은 (결코 그가 떠나서는 아니었지만) 그 이후 또다른 전성기를 보냈다는 것이 차이점일 터. 1. 인테르 대 첼시 'Special One' 무링요가 3년만에 스탬포드 브리지에 서는 날, 아마도 존경이 담긴 열렬한 박수와 환호가 나오지 않을까?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그라운드로 들어서는, 그러면서 팬들의 환호를 한껏 즐기는 무링요와 어색한 미소를 짓는, 그러나 착잡함을 감출 수 없는 아브라모비치의 모습이 보고 싶다. 그리고 덤으로 인테르의 승리도. 2. 밀란 대 맨유 맨유, 아니 잉글랜드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7년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온다. 퍼거슨..

Sports/Fever Pitch 2009.12.19

감독열전 : 요아킴 뢰브

이번 유로 2008이 낳은 최고의 스타라고 하면 이 사람을 꼽을 수 있겠죠. 멋지지 않습니까? ^^ 요아킴 뢰브 (Joachim Loew) 1960년 2월 3일 생. 1978년 SC 프라이부르크에서 데뷔하여 VFB 슈투트가르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칼스루어 SC 등에서 활동하였으며, 95년 현역에서 은퇴하였습니다. 선수로서 그다지 명성을 떨치지는 못하였으나 그의 능력은 은퇴 이후 빛을 발하기 시작하여, 은퇴 직후인 95년 7월 슈투트가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번째 시즌만에 독일 컵 우승, 그 다음 시즌에는 (지금은 없어진) UEFA '컵 위너스' 컵 결승에 올려놓았습니다. 이후 오스트리아 및 터키에서 감독 생활을 하였으며, 선수생활을 했던 거의 모든 팀에서 스태프로 일한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

Sports/Fever Pitch 2008.06.23

안습의 유리몸, 우드게이트

조너선 우드게이트(Jonathan Woodgate), 그는 누구인가! 한때 촉망받던 유망주로서 뉴캐슬-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잉글랜드의 중앙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오지 못해 이젠 유리문이란 별명이 더 익숙해진 선수 (정확하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 소속일 때 부상 후 복귀전에서 골 넣고 부상당해 또 한동안 못 나왔던 것 같기도...) 결국 여차저차하여 레알에서 미들즈브러로 선 임대 후 완전이적으로 옮겨왔고, 이번 시즌엔 그나마 잘 버티면서 보로에서 16경기에 출장.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수집에 열이 오른 토트넘으로 약 700만 파운드에 이적. ESPN soccernet에서 이런 설문조사를 하고 있었다. " Will Jonathan Woodgate be a ..

Sports/Fever Pitch 2008.01.30

Becks joins Arsenal

영국의 유명 찌라시 '더 선'이 뽑은 타이틀은 「 It's Fab! Becks joins Arsenal 」 'fabulous' 란 단어와 함께 저 뒤에서 펄쩍 뛰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Fabregas)를 이용한 멋진 단어 선택이었습니다~ 2월 초에 있을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위해 MLS 비시즌 동안 아스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로. 카펠로 휘하 첫 경기, 당당히 스타팅으로 출전해서 A매치 100경기를 채우길! 벵거감독은 흔쾌히 베컴의 훈련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베컴을 영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단호히 No. 훈련장에서의 사진 몇 장 추가...

Sports/Fever Pitch 200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