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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 Swift 'Speak Now' World Tour , 간단 후기

체조경기장에 도착하니 7시 15분 정도? 지난 번 스팅 공연 때는 당당하게(?) VIP/R석 구역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한참 돌아서 초라하게(?) S석 구역으로 들어가야 했다... 들어가자마자 먼저 공짜로 나눠주는 배너를 챙기고, 각종 굿즈 파는 곳으로 고고씽. 티셔츠는 원래 안 모으니 패스하고. Speak Now 와 Fearless CD를 팔고 있었는데 Speak Now Deluxe Version 에만 친필사인을 받았다고 하여 덥썩... 투어북은 다른 공연에 비해 좀 많이! 빈약했지만 모으던 대로 그냥 구입. Speak Now 대형 패널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맘에 드는 사진을 하나도 못 건졌다. 찍어준 사람들의 센스 부족과 모델의 자질 부족이 합작한 참담한 결과... 고로 인증샷은 실패!... 관객들..

O.T.K./MusiK 2011.02.19

박지성, Forever !!!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박지성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11년간 A매치에서 정확히 100경기를 뛰는 동안 그가 넣은 골은 겨우(?) 13골. 그는 분명 탁월한 결정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직전의 두 차례 평가전, 프랑스전 선제골과 잉글랜드전 동점골. 그리고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결승골. 2006년 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 2010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두 번의 동점골. 월드컵 직전 일본과의 평가전 선제골. 본선 첫 경기 그리스전 추가골... 이만큼 굵직굵직한 경기에서 이런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를 또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결코 많은 골은 아니었지만, 그가 터뜨린 한 골 한 골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리고 동시대를 살며 그의 활약을..

Sports/Fever Pitch 2011.02.02

일기 한 편

#1 간만에 몰아닥친 결혼식 러시.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소개팅. 음. 이제 이 나이면 소개팅이 아니라 선인가. 끊길 만하면 들어오는데 소득은 없다. 그거야 뭐 상대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공교롭게도 신랑은 모두 고등학교 동기. 그래도 그날 모인 사람들 중에는 유부남싱글 이었지만. #2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눴다. 그냥 최상위권이면 으레 과학고 쓰고 그보다 살짝 아래면 외고 쓰던, '특목고 열풍'이라는 비정상적인 시대의 광풍에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맡긴 이후의 18년간의 삶을 반추할 수 있었던... 교보 분당점을 갔다가 특목고/경시대회 코너를 보며 또 다시 그 시절을 추억하게 되었다. 당시 보던 책들이 아직도 나오고 있는 것, 그 때보다 교재가 엄청 늘었다는 게 신기했다. 그러나..

For The Record 2011.01.24

[갈무리] (2007.8) Schmeichel returns to EPL

'올해 나는 맨시티를 밀겠다'고 하니 다들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내가 맨시티를 미는 이유는 단 하나-카스퍼 슈마이켈. 그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단지 나의 영웅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이기 때문에. 지난 3라운드는 사실 리버풀과 첼시의 대결이 가장 빅 매치였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맨유와 맨시티의 더비 매치가 중요했다. 맨유를 가장 좋아하면서도 맨시티가 골을 먹지 않았으면 하는... 그날 관중석에 있던 피터 슈마이켈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리고 방금 전에 끝난 아스날전. 골을 먹진 않았지만 전반엔 몇 번 실수도 있었다. 후반, 66분, 드디어 무실점 행진이 끝날 순간이 찾아왔다. 마이카 리처즈의 파울로 페널티, 키커는 반 페르시. 설마 막아낼까?... 막아냈으면 좋겠는데...... 막았다!!!!! 가운데..

카테고리 없음 2011.01.03

[갈무리] (2007.5) Agony and Ecstacy

2006-2007 EPL 마지막 날- 단 하나의 강등팀을 가리기 위한 세 팀의 전쟁... 경기시작 전까지의 순위는 16위 셰필드 17위 웨스트 햄 18위 위건 EPL 38라운드 경기 결과- 위건 애틀레틱 2-1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종 순위는 15위 웨스트 햄, 17위 위건, 18위 셰필드(강등) 경기 종료 직후, 프리미어쉽 잔류에 환호하는 폴 주얼 위건 감독과 물끄러미 바라보는 닐 워녹 셰필드 감독.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꺾고 잔류를 결정지은 뒤 기뻐하는 앨런 커비쉴리 웨스트 햄 감독 승부의 세계는 비정하지만... 멋지다. 2년전 마지막 날까지 어느 팀도 결정되지 않은 채 노리치, 웨스트 브롬, 사우스햄튼, 크리스털 팰리스 네 팀이 물고 물리던 강등권 ..

Sports/Fever Pitch 2011.01.02

[갈무리] (2007.9) Solskjaer Forever !!!

나의 영웅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Ole Gunnar Solskjear 1973년 2월 26일 생 국적: 노르웨이 1996년 7월 29일 노르웨이 Molde로부터 이적(이적료: 150만 파운드) 데뷔: 1996년 8월 25일 블랙번전 (Old Trafford) 별명: 동안의 암살자(Baby-faced Assassin) 기록: 366경기 출장 126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63경기 출장 24골 (노르웨이 국가대표) Ole's United Honours: Premier League (6): 1996/97, 1998/99, 1999/00, 2000/01, 2002/03, 2006/07 FA Cup (2): 1999, 2004 UEFA Champions League (1): 1999 Interconti..

Sports/Fever Pitch 2011.01.02

[갈무리] (2007.1) Scandinavian Duo

헨릭 라르손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골잡이들. FA컵 64강전(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각각 선제골-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다. 1) No.17. Larsson 3개월 단기 임대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는 역사적인 첫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은 모두 그에게 쏠려있었다. 상대인 아스톤 빌라의 감독 마틴 오닐과의 인연 또한 경기 전 분위기를 한층 달구는 중요한 양념거리였다. 순간순간 보여주는 그의 컨트롤과 유연한 몸놀림은 정말 감탄 그 자체였다. 좁은 곳에서 공간을 만들어내고 루니가 패스해준 공을 한 번 터치한 뒤 공중에 뜬 상태에서 그대로 발등으로 슛, 그리고 역사적인 데뷔골. 2) No.20 Ole Gunnar Solskjaer 후반 35분, 동안의 암살자 출..

Sports/Fever Pitch 2011.01.02

[갈무리] (2007.1) Solskjaer's Superb Comeback

피터 슈마이헬이 떠난 이후 맨유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리 솔샤르 형님... 지난 2년간은 부상땜에 고생했는데... 이대로 주저앉을 거란 예상이 대다수였지만, 아직 죽지 않았다! 솔샤르가 맨유에 합류한지도 10년이 넘었다. 어느덧 선수인생의 후반전 40분에 이르렀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바로 그이기 때문에. 그라면면 45분에 들어와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결승골을 넣을 수 있으니까. 98-99 CL 결승때처럼.

Sports/Fever Pitch 2011.01.02

[갈무리] (2007.6.) 축구장 나들이 - 한국 U-17 vs. 브라질 U-17

초대권을 얻은 덕에 경기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처음엔 열 명 정도 갈 계획이었는데 막판에 대부분 취소해서 다섯 명이 조촐하게... 종로 3가부터 50분 남짓 지하철을 타고 대화역에 내렸을 땐 사람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역을 나오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저녁 먹고 가족끼리 단란하게 즐기러 오는 분위기. 좋다. 초대권이긴 하지만 표가 많이 남아서... 잠깐 암표장사로 변신. 성인 오천원 청소년 삼천원이었는데 우리는 사천원/이천원에 팔았다. 전문 암표장사(?) 아저씨의 심한 견제가 들어왔지만 굴할 우리가 아니지. 우리의 총 수입은 2만 8천원.(4x4 + 2x2) 그 중 2만원은 김밥과 물, 아이스크림을 사는데 썼고 나머지 8천원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축구부에 기..

Sports/Fever Pitch 201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