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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스케줄

3-5월 보라매 6월 본원 소아마취과 7월 본원 외과 8월 본원 응급실 9-11월 분당 12월 내과 1월 산부인과 2월 미정(아마도 지원한 과에 붙으면 그 과를 돌겠지) 아주 나쁜 건 아니지만 좋을 것도 없는 스케줄 추첨결과를 본 순간부터 체념, 남들이 열심히 바꾸러 돌아다닐 때 난 그거 구경이나 하고 있었다. 그나마 소아마취과가 내가 가진 유일한 협상 카드이려나... 돌아보고 싶은 과들을 돌 수 있는 기회는 보라매와 분당 파견인데 그것마저도 추첨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 아- 평범한 의사 인생이로군. 재미없어.

For The Record 2008.02.04

안습의 유리몸, 우드게이트

조너선 우드게이트(Jonathan Woodgate), 그는 누구인가! 한때 촉망받던 유망주로서 뉴캐슬-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잉글랜드의 중앙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오지 못해 이젠 유리문이란 별명이 더 익숙해진 선수 (정확하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 소속일 때 부상 후 복귀전에서 골 넣고 부상당해 또 한동안 못 나왔던 것 같기도...) 결국 여차저차하여 레알에서 미들즈브러로 선 임대 후 완전이적으로 옮겨왔고, 이번 시즌엔 그나마 잘 버티면서 보로에서 16경기에 출장.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수집에 열이 오른 토트넘으로 약 700만 파운드에 이적. ESPN soccernet에서 이런 설문조사를 하고 있었다. " Will Jonathan Woodgate be a ..

Sports/Fever Pitch 2008.01.30

놀이에 대한 기억 하나

상상플러스의 '놀이의 탄생'을 보다가 문득 생각난 일. 대학 1학년 아님 2학년때 일이다. 가을 대동제. 자연대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단대차원의 대동제도 있지만 자연대 각 반마다도 나름대로 행사를 준비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반 사람들과 녹두로 내려가던 중, 셔틀에서 내려서 학관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좌판이 있는 게 보였다. 자대 123반이 준비한 동전 던지기 게임이었다. 판대기에 나눠진 수많은 칸에 각각 금액이 쓰여있고, 100원짜리 동전을 던져 그 안에 정확히 집어넣으면 (줄에 닿으면 안 됨) 칸에 쓰여진 금액만큼의 상금을 받는 게임이었다. 저녁때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십 여 명 정도 모여있었다. 사람들 하는 걸 좀 보다가 우리도 해보기로 했다. 두 세 명 정도가 먼저 던졌는데 모두 꽝. ..

For The Record 2008.01.23

붙었습니다

걱정했는데 평균도 넘었군요... ^^ 2008년 KMLE는 4027명이 지원해 3887명이 합격, 합격률 96.5%. 수석은 538점 만점에 496.5점 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시험이냐!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작년 시험이 상대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다들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했고, 올해 문제는 작년보다 쉽게 나온 덕분에 예년에 비해서도 합격률이 매우 높아진 것 같습니다. 우리학교는 과연 합격률이 얼마나 될런지... 100%였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개인적으로 체면치레는 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의 고난의 행군은 그렇다쳐도 기분은 좋네요.

For The Record 2008.01.18

노다메 칸타빌레 IN 유럽

간단 요약 정리하자면... 부푼 꿈을 안고 입성한 유럽!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 자신감을 잃고 잠깐 흔들렸지만 자신과 음악에 정면으로 맞서며 또 다시 한 단계 올라서는 치아키와 노다메 근데 치아키 이 친구, 너무 잘 울어. 일본에서도 울더니만 '플라티니' 콩쿠르 파이널에서도 울고 데뷔 무대에서도 울고... 그래도 찌질이 울보라고 하기엔 멋지니 감성이 매우매우 풍부하다고 해주자. 아, 오랜만에 즐거운 음악시간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닌O도 DS의 변태의 숲! (망구스 주의)

O.T.K. 2008.01.14

Selection Bias

아까에 이어서... 시험이 끝나면 아리까리한 것들만 찾아보게 되어있고, 또 그런 것들은 어차피 틀릴 확률이 높았던 것들이기 때문에 찾아보는 족족 틀리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계속 틀리니까 내가 나를 못 믿게 되는... 마치 다 틀린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래서 불안한 거겠지. 550문제 중에 220문제 틀리기도 쉽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면 좀 편하려나? ^^

For The Record 2008.01.10

끝났다 KMLE

끝나고 나니 불안하다. 책상 정리하다 생각나서 찾아본 문제들이 족족 틀렸기 때문에. 찾아본 문제들은 모두 시험볼 때 '둘 중에 뭐지?' 하다가 답을 피해가버렸다. 처음 생각난 걸 찍었으면 맞았을 텐데. 거기다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항목에서도 헛점이 수두룩. (확인하고 싶지도 않고 확인할 길도 없다) 시간당 스무 문제를 틀려도 67점으로 여유있게(?) 합격이라면서 너스레를 떨었건만. 즉 내심 마지노선을 20문제로 잡았단 얘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걸 설정해뒀다는 게 좀 웃기긴 하다 자신없다, 아님 공부 대충했다 라는 뜻일수도 있으니) 헷갈렸던 문제 수가 방어선을 넘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위안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있게 '풀었다'고 생각한 게 사실은 자신있게 '찍은' 거면 대략 난감해지겠군. 어쨌거..

For The Record 2008.01.10

Becks joins Arsenal

영국의 유명 찌라시 '더 선'이 뽑은 타이틀은 「 It's Fab! Becks joins Arsenal 」 'fabulous' 란 단어와 함께 저 뒤에서 펄쩍 뛰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Fabregas)를 이용한 멋진 단어 선택이었습니다~ 2월 초에 있을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위해 MLS 비시즌 동안 아스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로. 카펠로 휘하 첫 경기, 당당히 스타팅으로 출전해서 A매치 100경기를 채우길! 벵거감독은 흔쾌히 베컴의 훈련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베컴을 영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단호히 No. 훈련장에서의 사진 몇 장 추가...

Sports/Fever Pitch 2008.01.05

스케치북 ~full color's~ (終)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라가 느끼는, 작지만 큰 의미를 통해 자연스럽게 미소를 찾아주었던 치유계 애니메이션 「스케치북 ~full color's~」 최종화다운 깔끔한 정리, 거기에 한 단계 성장한 소라의 모습으로 방점. 마지막까지 미소를 짓게 만든다... 거기다 화려한 성우진(ex. 이토 시즈카, 나카타 죠지..)의 귀여운 고양이들을 빼놓을 수 없겠지? 고양이들이 주인공이었던 회에서는 정말 정신없이 웃었었는데... 지치고 힘들고 까칠해진 심신에 치유를 받고 싶다면 지금 당장 스케치북을 펼치고 소라와 그 친구들이 그리는 그림을 감상하세요! 스케치북도 끝났으니 이제 난 어디서 마음의 평온을 찾을까?... 2008년에는 스케치북의 뒤를 이어 아리아 3기 「 ARIA The ORIGINATION 」이 방송됩니다! ..

O.T.K. 2007.12.25